http://healtheworld.tistory.com/entry/%EB%8B%AC%EC%9D%98-%EC%97%B4%EB%A7%A4-%EC%86%A1%ED%8E%B8%E6%9D%BE%E9%A4%A0
고려 말 이색의 <목은집>(牧隱集)에는 ‘뉘 알까 이 떡의 향기를/ 황금빛이 겉에 넘치네 팥소를/ 속에 넣어 배가 부르며 먹기 쉬워/ 배고픔에 좋은데 삭히기 어려워/ 또한 배탈나기도 쉽고나’ 고 송편에 관련된 최초의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후 1680년 <요록>(要錄)에는 ‘백미가루로 떡을 만들어 솔잎과 켜켜이 쪄서 물에 씻어낸다’고 송편에 대한 최초의 명칭이 나타나고, <성호사설>(星湖僿說)에는 ‘멥쌀, 콩으로 만든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영조시대 발간된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가루를 곱게 하여 흰떡을 골무떡보다 눅게 하여 쪄서 체를 쳐 굵은 수단(水團)처럼 가루를 묻히지 말고 비벼 그릇에 서려 담고, 얇게 소가 비치게 팥, 꿀 등과 계피, 후추, 말린 생강가루를 섞어 빚는다. 너무 잘고 둥글면 야하니 크기를 맞추어 버들잎같이 빚어 솔잎을 격지격지 놓은 위에다 찌면 맛이 유난히 좋다’고 송편 빚는 법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송편을 예쁘게 잘 빚어야 시집을 잘 간다고 하여 여성들은 예쁜 손자국을 내며 반월형의 송편에 꿀, 밤, 깨 등을 넣어 맛있게 쪄냈으며, 이때 솔잎을 깔아 맛으로만 먹은 것이 아니고 후각적 향기와 시각적인 멋도 즐겼다’고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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