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의 'Widener Library'에서 발견한 그림 한 장에 며칠을 두고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부채를 든 시녀에 앞서서 걷고 있는 귀족풍의 동양여인이 그려진 무채 그림이다.
그림은 1895년 프랑스 파리,「르 프티 파리지엔: Le Petit Parisien」지의 부록으로 발간되었던
[1895, unidentified issue]의 344페이지에 인물화로 실렸던 것이다.
청나라풍의 복식으로 봐서 그 쪽의 귀족층 부인이 아닌가 생각될 겨를도 없이 그림 하단의
"La reine de Coree"라는 글이 눈에 들어 온다.
이 여인은 조선의 26대 왕인 고종의 비(妃), 1895년 일제에 의해 시해당한 명성황후가 아닌가.
조선의 왕비인 민비 시해사건은 당시에도 대단한 국제적 뉴스 거리였고, 프랑스 잡지 [1895, unidentified issue]에도 인물화로 게재되었던 것이다.
소장자측의 이미지 영문설명은 위 그림 속의 여인이 명성황후임을 분명하게 밝혀 주고 있는데
"Min Yi, Queen of Korea (1851-1895)"
명성황후 민비(閔妃)는 1851년(철종 2) 경기도 여주(驪州)에서 탄생하였으며, 주한 일본공사(公使) 미우라 고로(三浦梧樓)가 일본 낭인들을 궁중에 잠입시켜 경복궁 옥호루(玉壺樓)에서 그녀를 난자시해(亂刺弑害)하고, 시신은 궁궐 밖으로 끌고 나가 태워 버렸다. 이 때가 1895년 10월 8일이고
이 사건이 바로 '을미사변(乙未事變)' 이다.
(사진출처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07260086)
그 동안 명성황후의 사진이라 하여 몇 장이 공개되었었으나 사진속 인물이 풍기는 이미지나 복식등으로 인해 대부분 의구심과 논란만을 남겨 온 것이 현실이다.
위의 사진 3은 오래전 명성황후라 하여 교과서에도 실린 적이 있는 사진이고, 사진 1과 사진 2는 2006년 7월에 나타난 사진인데 명성황후라는 논란이 있었던 인물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모습이다.
흥선대원군,고종,순종등 당대 왕가 인물들의 모습은 모두 사진으로 남아 있는데 명성황후만이 사진 한 장 없다는 것은 여간 수수께끼가 아니다.
앞서의 저 그림 속 여인에게서 느껴지는 예사롭지 않은 풍모는 일국의 여왕이나 왕비로서 부족함이 없어 보이나 혹시, 소장자측에서 잘못 판단한 것은 아닐까?
그림 속의 "La reine de Coree" 라는 기록과 프랑스 잡지[1895, unidentified issue]에 게재된 연도는 명성황후로 봐도 무리가 없다. 혹시, 프랑스 잡지사 일러스트레이터가 '코리아 왕비'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었던 상황에서 상상력으로 그려진 것은 아닐까?
당시 서양인들에겐 동양 하면 '차이나'였던 시절이니 청나라여인(복식을 볼 때)을 모델로 그려졌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다 싶어 확인을 해 보았다.
앞서의 그림과 함께 「르 프티 파리지엔: Le Petit Parisien」지에 게재되었던 여러장의 다른 그림들도 있는데, 그 중에는 고종의 그림도 있다.
좌우 이미지의 고종의 모습은 약간 기울어 진 듯한 자세며, 옷깃의 주름들 까지도 그림과 사진이
판박이다. 확대하여 보면 더욱 그렇다.
좌측 고종의 그림은 위의 '코리아 왕비' 그림 보다 한 해 전에 그려진 것이고, 그것도 같은
'르 프티 파리지엔'에 게재되었던 것이다.
한 가지를 더 살펴보자.
위의 그림은 1904년 영국잡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The illustrated London news)에 게재되었던 그림으로 고종이 그의 아들 이척과 함께 여러 나라에서 온 특파원들에게 시국에 대한 상황을 회견하는 장면의 그림 일부분이다.
그림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의 화가 영국인 'Frederic Villiers'가
그린 것이다. 이 그림 속의 고종과 황태자의 얼굴 모습은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앞의 사진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고종의 시선이 사진과 다르게 아래를 향해 있어서 달라 보일 뿐, 황태자의
얼굴 모습은 사진과 그림이 똑 같다.
결론은 100년 전 유럽 언론사의 일러스트레이터 들은 상상력으로 '코리아 왕비'를 그리지 않았으며
오늘날 신문의 만평 그리듯이 삽화를 그리지 않았다는 것이고, 더우기 고종의 그림처럼 '코리아 왕비'의 그림도 촬영한 사진을 보고 그렸을 것이라고 확신이 드는 것이다.
일개 언론사 삽화가가 지체 높은 대상을 오래토록 앞에두고 셈세한 그림을 그려낸 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마음 같아서는 프랑스 「르 프티 파리지엔: Le Petit Parisien」에 찾아 가서 창고를 샅샅이 뒤져보고 싶기도 하다.
조선 국모의 잊혀진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이 그 창고에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느낌에....
명성황후 그림을 보면서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것은 머리 모양과 복식이다.
명성황후는 친일 급진개혁파 김옥균(金玉均)·박영효(朴泳孝) 등과 충돌했던 친청(淸) 온건 개혁주의자 였으나,
그렇다고 왕비가 궁중에서 청나라식 옷을 걸치고 거닐었다고는 상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흥선대원군이 청나라 옷을 입고 찍은 사진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느닷없이 '대륙조선' 이 떠오르는 것은 뭔가..........
* 게시된 그림들을 포함한 다른 그림들과 그림내역은 이 전 글인
"프랑스 '르 쁘띠 파리지엔..."을 참조.
http://blog.daum.net/sabul358/18321832
* 명성황후사진 진위 논란 기사 2006/07/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07260086http://blog.daum.net/sabul358/18321832
http://blog.daum.net/sabul358/18321832
아래의 이미지들은 프랑스의 유력지인 '르 쁘띠 파리지엔(Le Petit Parisien)'에 게재되었었던 대한제국과 관련한 삽화들이다.
* 이하 이미지는 미,하버드대학 'Widener Library'에서 공개한 것이다.
1.고종황제의 행사 (1894년)
그림의 설명에는 'Sunjong, King of Korea (1874-1926)'라고 하였으나 순종도 아니고 재위기간도 잘못기록하고 있다.
1894년은 고종황제(1863~1907)의 재위기간으로 위의 그림은 고종황제가 근정전의 옥좌가 아닌 곳에서 신하들과 어떤 행사를 치르는 장면으로 보인다.
큰 제목은 'Les evenements de Coree-대한제국의 행사'이고, 작은 제목으로 중앙에 'le roi de Coree et ses mandarins-대한제국 황제와 그의 신하들'(mandarins은 보통 청나라 관리들을 말하나 여기서는 '신하들'로 해석).
좌측상단의 박스 이미지는 'Types de femmes coreennes -대한제국의 여인들'로 모녀(母女)를 그렸고, 우측상단은 'Types de soldats coreens - 대한제국의 병사들'이다.
이미지 설명
Title: Les evenements de Coree : le roi de Coree et ses mandarins.
Translated Title: Events in Korea : the king of Korea and his mandarins
Work Type: newspapers
Creator: Dete, Bertrand (n.d.), France, engraver
Date: 1894
Description: Top left compartment: Types de femmes coreennes. Top right compartment: Types de soldats coreens.
Dimensions: 43 x 30 cm.
Associated Name: Sunjong, King of Korea (1874-1926), subject
Topics: costume, Korean; women; soldiers; government officials; kings
Nationality/Culture: French; Korean
Note: Production: Engraved by Bertrand Dete after Jean Dore.
Related Work: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From Petit Parisien. Supplement litteraire illustre, 6eme annee, no. 288, dimanche 12 aout 1894, p. [249]
2.대한제국의 혼돈 (1894년)
그림의 제목은 'Les evenements de Coree : agitation a Seoul'로 대한제국의 서울에서 있었던 혼란
상황을 그린것이다. 이 시기의 혼란이라면 '갑오경장(甲午更張)', '동학농민봉기', '청일전쟁'등이다.
서울에 주재했던 다양한 국가의 관리 또는 주재원들이 이 상황에 놀라고 있는 듯한 그림이다.
이미지 설명
Title: Les evenements de Coree : agitation a Seoul.
Translated Title: The events in Korea : agitation in Seoul
Work Type: newspapers
Creator: Lix, Frederic Theodore (1830-1897), France, illustrator
Date: 1894
Dimensions: 43 x 30 cm.
Location: Subject: Korea
Subject: Seoul, Korea
Topics: imperialism; Sino-Japanese War, 1894-1895; meetings; costume
Nationality/Culture: French
Note: General
Production: D. Cassigneul, imprimeur, 61, rue Lafayette, Paris. / Imprime sur la machine rotative chromo-typo de Marinoni (Encres Lorilleux)
Related Work: From Petit journal. Supplement illustre, 5eme annee, lundi 13 aout 1894, no. 195, p. [257]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3.일본군에 의한 청나라 선박 파괴. (1894년)
위 그림의 소제목은 'un vaisseau chinois coule par les Japonais-일본군에 의한 청나라 선박 파괴'
이다.
동학농민봉기를 진압하고자 대한제국은 청나라에 구원을 요청하게 되고, 청군 2,400여 명이 아산만(牙山灣)에 상륙하자 일제도 각의에서 조선파병을 의결, 청일전쟁(1894~1895년)이 발발하게 된다. 파괴된 청나라 선박의 인명을 프랑스해군이 구조하는 장면이다.
이미지 설명
Title: Les evenements de Coree : un vaisseau chinois coule par les Japonais.
Translated Title: Events in Korea: a Chinese ship sunk by the Japanese
Work Type: newspapers
Creator: Tofani, Osvaldo (1849-1915), illustrator
Date: 1894
Description: Depicting the rescue of Chinese soldiers by sailors of the French warship Lion.
Dimensions: 43 x 30 cm.
Location: Subject: Korea
Topics: Sino-Japanese War, 1894-1895; research buildings; war casualties; warships
Nationality/Culture: French
Note: General
Production: D. Cassigneul, imprimeur, 61, rue Lafayette, Paris. / Imprime sur la machine rotative chromo-typo de Marinoni (Encres Lorilleux)
Related Work: From Petit journal. Supplement illustre, 5eme annee, lundi 13 aout 1894, no. 195, p. 264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4. 명성황후 민비(閔妃) (1895년)
조선의 26대 왕이며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황제의 비(妃)인 명성황후의 그림이다.
제목은 'La reine de Coree - 대한제국의 여왕'
위의 그림은 1895년 프랑스 파리,「르 프티 파리지엔: Le Petit Parisien」지의 부록으로 발간된 [1895, unidentified issue]의 344페이지에 인물화로 실렸던 명성황후 민비의 모습이다.
내포되는 풍모와 복식이 지금 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명성황후에 대한 이미지와는 매우 다르다.
이미지 설명
Title: La reine de Coree
Translated Title: The Queen of Korea
Work Type: newspapers
Date: 1895
Description: Portraying Queen Min Yi.
Dimensions: 14x 9 cm.
Associated Name: Min Yi, Queen of Korea (1851-1895), subject
Topics: queens
Note: Production: Paris. Bouquet, imprimeur du Petit Parisien, 18 rue d'Enghien.
Related Work: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From Petit Parisien. Supplement litteraire illustre, [1895, unidentified issue] p. 344
5.제물포의 일제군 상륙 (1895년)
인천 제물포를 통해 청일전쟁을 위한 일제의 군사와 물자들이 들어 오는 장면이다.
위의 이미지는 프랑스 잡지 '파리 마치(Paris-Match)의 전신이었던 '일뤼스트라시옹(L'Illustration)'의
1895년 2월 발간지 114 페이지에 실렸던 그림이다.
이미지 설명
Title: La guerre sino-japonaise : occupation de Tchemoulpo par les forces du Japon.
Translated Title: The Sino-Japanese War: occupation of Chemulpo
Work Type: newspapers
Date: 1895
Dimensions: 40 x 28 cm.
Location: Subject: Inchon, Korea (South)
Topics: Sino-Japanese War, 1894-1895; harbors; soldiers; armies
Related Work: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From L'illustration (Paris, France), 53 annee, no. 2711, 9 fevrier 1895, p. 114
6.특파원들의 고종 알현 (1904년)
영국의 화가 'Frederic Villiers' 와 미국,프랑스,독일,호주,이탈리아등의 특파원들이 궁중의 한 뜰에서 있었던 고종황제의 전쟁과 관련한 메시지 발표를 취재하는 장면이다.
고종황제의 오른쪽 인물은 1897년(고종 34) 황태자로 책봉된 고종의 둘째 아들인 이척(李拓 :순종).
영국잡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The illustrated London news)'의 'Frederic Villiers'가
스켓치한 그림으로, 이 그림은 1904년 8월 발간한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의 293페이지에 게재된 것이다.
이미지 설명
Title: Artist and emperor: our war correspondent received at the court of Korea.
Work Type: newspapers
Date: 1904
Description: Caption below: Our special artist, Mr. Frederic Villiers, presenting the British, American, French, German, Austrian, and Italian correspondents to the Korean Emperor.
Dimensions: 40 x 28 cm.
Associated Name: Kojong, King of Korea (1852-1919), subject
Villiers, Frederic (1852-1922), United Kingdom, subject
Topics: receptions; journalists; emperors
Note: Production: Drawn by S. Begg from a sketch by Frederic Villiers.
Related Work: From The illustrated London news, Aug. 27, 1904, p. 293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7.일본군영 앞의 일본여인들 (1904년)
러일전쟁시기, 서울에 주둔한 일군의 막사 앞에서 일본여인들(게이샤?)이 희희낙락 하는 장면이다. 이 그림은 1904년 4월 발간한 이탈리아 잡지인 'La tribuna illustrata' 의 225페이지에 게재되었었다.
이미지 설명
Title: Le "musme" davanti una caserma giapponese a Seul.
Translated Title: The musume in front Japanese military barracks in Seoul
Work Type: newspapers
Date: 1904
Dimensions: 40 x 28 cm.
Location: Subject: Seoul, Korea
Topics: imperialism; Russo-Japanese War, 1904-1905; dancers; soldiers; entertainment
Nationality/Culture: Japanese; Italian
Related Work: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From La tribuna illustrata (Rome, Italy), Anno XII, n. 15, domenica 10 aprile 1904, p. [225]
8.일본군의 서울 점령 (1904년)
그림의 제목은 'La guerre russo-japonaise -러일전쟁' , 'occupation de Seoul par l'armee japonaise- 일본군의 서울 점령'이다.
러일전쟁의 전진기지가 되었던 조선, 서울 남대문을 통해 대규모 일제군 대열이 입성하는 장면이다.
이미지 설명
Title: La guerre russo-japonaise : occupation de Seoul par l'armee japonaise.
Translated Title: The Russo-Japanese war : occupation of Seoul by the Japanese Army.
Work Type: newspapers
Creator: Crespin, Adolphe Louis Charles (1859-1944), Belgium, illustrator
Date: 1904
Dimensions: 43 x 30 cm.
Location: Subject: Seoul, Korea
Topics: imperialism; Russo-Japanese War, 1904-1905; soldiers
Nationality/Culture: French
Note: Production: Engraved by Andrieux after Ch. Crespin. Imprint: Paris. Bouquet, imprimeur du Petit Parisien, 18 rue d'Enghien.
Related Work: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From Petit Parisien. Supplement litteraire illustre, 16eme annee, no. 786, dimanche 28 fevrier 1904, p. [65]
9.코사크 기병대와 일본군의 원산전투 (1904년)
제목은 'Raid de cosaques au nord de Gensan- 코사크의 원산북쪽 습격'. 'surprise d'une patrouille japonaise-습격당한 일본군 정찰대'
원산에서 코사크 기병대에게 습격을 당하여 혼비백산하는 일본군 정찰대를 그린 것이다.
코사크(Cossack)는 카자흐스탄을 말한다. 카자흐스탄에는 힘세고 빠른 말(馬)의 산지로 유명하고
그래서 강한 기병대가 존재했었다. 카자흐스탄이 과거 러시아령 이었기에 러일전쟁에 코사크 기병대
가 참전했었다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현재 북한 지역인 원산항에 까지 와서 일본군과 전투를 했었다는 것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이미지 설명
Title: Raid de cosaques au nord de Gensan : surprise d'une patrouille japonaise.
Translated Title: Cossack raid north of Gensan: a Japanese patrol is taken by surprise
Work Type: newspapers
Creator: Crespin, Adolphe Louis Charles (1859-1944), Belgium, illustrator
Date: 1904
Dimensions: 43 x 30 cm.
Location: Subject: Wonsan, Korea (North)
Topics: imperialism; Cossacks; Japanese; soldiers; Russo-Japanese War, 1904-1905
Nationality/Culture: French
Note: Production: Engraved by Andrieux, after Ch. Crespin. Imprint: Paris. Bouquet, imprimeur du Petit Parisien, 18 rue d'Enghien.
Related Work: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From Petit Parisien. Supplement litteraire illustre, 16eme annee, no. 802, dimanche 19 juin 1904, p. 200
10. 루즈벨트 딸의 서울 방문 (1905년)
그림의 제목은 서울....
단순하고, 내용과도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그림이다.
한반도와 만주의 지배권을 놓고 벌어진 러일전쟁(1904-1905년).
그런데 이 러일전쟁에 중재한 답시고 끼어 든 자가 있었으니 바로 당시 미국 26대 대통령 루즈벨트
( Theodore Roosevelt)였다.
포츠머스 조약은 '일본에 의한 한반도 지배권 인정' '요동반도의 끝자락(관동주)에 대한 일본의 조차(租借)인정' 등으로 요약된다.
대한제국의 운명은 바람 앞의 촛불 같았던 시기, 우리민족에겐 '괘씸한'의 한 축인 루즈벨트 대통령.
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Alice Roosevelt)가 고종황제를 방문하기 위해 서울에 온 것이다.
이 여자가 외교사절 이라는 자격으로 고종황제를 방문한 목적은 무엇이었으며, 결과는 어떠 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아래 두 곳의 링크에 걸린 글을 참조)
http://www.cyworld.com/hkhwang2/2712128
http://link.allblog.net/10347326/http://cliomedia.egloos.com/1848935
이미지 설명
Title: A Seoul : Miss Roosevelt se rendant chez l'empereur de Corée.
Translated Title: In Seoul : Miss Roosevelt on her way to meet the Emperor of Korea
Work Type: newspapers
Date: 1905
Dimensions: 43 x 30 cm.
Associated Name: Longworth, Alice Roosevelt (1884-1980), subject
Kojong, King of Korea (1852-1919), subject
Location: Subject: Seoul, Korea
Topics: imperialism; Russo-Japanese War, 1904-1905; visitors, foreign; processions
Note: Production: Engraved by Carrey after Andrieux. Imprint: Paris. Bouquet, imprimeur du Petit Parisien, 18 rue d'Enghien.
Related Work: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From Petit Parisien. Supplément littéraire illustré, 17ème année, no. 870, dimanche 8 octobre 1905, p. [3?2]
11.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1907년)
위의 그림은 영국잡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The illustrated London news)'의 1907년 7월
발간, 140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이다.
일제의 강압에 의해 고종황제(이희:李熙)가 실권하고, 조선통감(統監) 이토 히로부미, 조선강압의 행동대장들인 군벌 데라우치(당시 육군대신)와 하세가와 요미시치(당시 통감대리,조선주둔군 사령관)등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고종황제는 일제의 조선침략의 부당성을 만국에 호소하기 위해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하기도 했는데 이 사건이 강제폐위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
이 후, 순종이 즉위하여 3년간 옥좌에 있었으나 고종은 사실상의 마지막 황제가 된다.
위의 이미지 중, 상단의 원안과 우측은 사진으로 보이고 좌측과 아래 쪽은 삽화이다.
그리고 두 삽화는 잡지가 발간된 1907년에 그려진 것이 아니라 과거에 사용되어 졌던것이다.
먼저 아래 쪽은 앞서의 6번도에서 보듯 1904년에 그려진 것이고, 좌측의 삽화는 1895년에 그려진 것을
베낀 것으로 보인다.
우측의 그림은 2005년에 서울대 사학과 이태진(李泰鎭)교수가 일본에서 발견해 낸 것으로 1895년 1월 25일 동양당(東陽堂)이 발행한 일본 잡지 ‘풍속화보(風俗畵報)’ 제84호에 게재된 것인데 같은 장면이다.
과거에 얼굴묘사에 있어서 유럽의 삽화는 주로 음영으로 묘사하나 동양에선 선으로 만 처리 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잡지사가 일본의 그림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아니고, 일본의 삽화를 보고 베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우측 그림의 일본잡지 삽화에서 고종의 옆에 앉은 인물이 명성황후로 처음 발견된 명성황후의 삽화라는 기사가 있었다.
(일본 삽화의 출처및 과련 뉴스 기사:
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501/200501130426.html
이미지 설명
Title: Deposed : Yi Fin, Late Emperor of Korea.
Work Type: newspapers
Date: 1907
Dimensions: 40 x 28 cm.
Location: Subject: Seoul, South Korea
Topics: Koreans; emperors; empresses; costume; palaces
Related Work: From The illustrated London news, July 27, 1907, p.140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12.일제에 대한 항거 (1907)
1907년에는 여러사건이 있었다.
헤이그밀사 파견. 한일신협약. 대한제국군대해산. 고종황제 강제폐위.....
이미지 설명
Title: Les troubles de Coree : la garde japonaise aux prises avec les emeutiers a Seoul.
Work Type: newspapers
Date: 1907
Dimensions: 43 x 30 cm.
Location: Subject: Seoul, Korea
Topics: imperialism; soldiers; Japanese; Koreans; riots
Nationality/Culture: French
Note: Production: C. Marty, imprimeur, 61, rue Lafayette, [Paris]. / Imprime sur la machine rotative chromo-typo de Marinoni (Encres Lorilleux)
Related Work: Part of Images of colonialism collection (Asia series)
From Petit journal. Supplement illustre, 18eme annee, dimanche 4 aout 1907, no. 872, p. 24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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