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帝残滓
http://www.u-story.kr/350
100년된 '근대산업유산'이 철거 된다고 !
2011/08/10 00:00 in 오늘의 도시이야기
● '삼광청주 주조장'이 개발업자의 의해 사라질 지경이라 합니다.
재작년 가을 장군동의 진주가도를 탐방하다가 삭아져가는 공장을 발견하고서
그 공장의 정체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이 세운 '시시마엔(千島園)청주 주조장'(이후 삼광청주로 바뀜)사실을 확인하고 환호성을 지른적이 있다.
개인적인 관심에 의해서 이를 계기로 마산지역에 존재했던 청주주조장의 계보를 정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마산에 있었던 13개의 청주공장 중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건물이어서, 근대산업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는 건물로 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중에 개발업자가 본 공장부지를 매입하여 공동주택사업을 하겠다는 소문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장군동 주민들 뿐만아리나 지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의 걱정거리로 노심초사하게 만들고 있는 지경이다.
다른 지역에서 이와 같은 경우에 추진되고 있는 유사한 대처사례들을 보면서 어떠한 대책을 강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대구의 이상화선생과 서상돈선생 고택 살리기 시민운동
※ 대구시민이 지켜낸 상화고택
- 2003년 주상복합건물 신축예정으로 고택이 사라질 위기에 처함
- 고택보존운동분부가 설립되어 모급을 통해 상화고택 인근의 서상돈, 이상정 고택까지 보존키로 운동전개
- 대구광역시에서 건물신축시 상화고택 보존 조건부 가결
- 2005년 고택보본운동본부 모금액과 시집 시에 기증결의
- 2007년 상화고택 보수공사 착공 연내 공사완공
- 2008년 8월 12일 상화고택 개관식
< 서상돈과 국채보상운동>
(고택 앞마당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국채보상운동' 당시의 상황을 연극으로 보여주고 있다.)
● 군산의 근대산업유산 살리기 운동
군산는 마산과 동시에 개항된 도시로 일제감점기때 지어진 근대문화 유산들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그러한 자산들을 현재 리모델링을 통해 활용하는 방법으로 현재 공사중인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읍니다.
아울러 '근대역사 박물관'을 만들어 역사도시로 발돋음하려는 노력들이 현재진행 중에 있읍니다.
한편. 부럽기 그지없읍니다.
● 우리지역 문화유산은 우리 손으로 지켜야 ---
마산지역은 군산과 비슷한 여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근대유산들을 지키려는 노력이 부족한 탓에 이미 많이 소실된 상태라서 아쉽습니다.
그나마 하나 남은 삼강청주 주조장마저 개발업자의 손에 의해 깡그리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읍니다.
현재의 모습이 남루하고 하더라도 100년의 시간이 곁들여진 장소적 의미와 건축적 원본의 가치는 어떠한 비용을 들여서도 재생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에서 매입하여 적절한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으나,
현재 창원시의 입장에서는 매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신문지상을 통해 보도된 바 있습니다.
대구의 경우처럼 시민들이 손수 모금을 하여 보존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보존만 된다면 활용할 방안은 시간을 두고 연구를 하면 될 것 같구요.
우리들의 지혜를 모아서,
우리 지역의 문화자산을 지키는 방법이 도출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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