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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6, 2012
chu worseku 秋月色
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sin-so-seol/chu-wol-saek.htm
추월색(秋月色)
요점 정리
연대 : 1912년
작자 : 최찬식(崔瓚植)
형식 : 신소설
제재 : 개화, 남녀간의 애정
주제 : 봉건적 인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윤리와 신교육 사상 고취
의의 : '추월색'은 무대가 한국·일본·영국·중국에 걸쳐 광범위하고, 새로운 애정윤리·신교육사상·민중의 반항 등을 내세워 시대의식을 반영하면서 생생한 장면묘사로 기구한 남녀의 사랑을 전개시켜 나간 점이 당시 독자의 호평을 받았다.
줄거리 : 이시종의 외딸 정임과, 옆집에 사는 김승지의 외아들 영창은 어릴 때부터 다정한 사이로 장차 결혼할 것을 약속한 사이다. 그런데 영창이 열 살 되던 해 김승지가 초산 군수가 되어 이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뜻밖에도 민란이 일어나 난민들은 김승지 내외를 뒤주 속에 가두어 압록강에 버린다. 영창이 부모를 찾아 가을 따라 헤매다가 쓰러졌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영국 사람인 스미드 박사가 영창을 구해서 본국에 데리고 가서 공부시킨다. 한편, 이시종은 민란이 일어난 후 추산 지방으로 가 봤으나 김승지 일가의 행방을 찾을 길이 없었다. 정임의 부모는 정임의 나이 열다섯이 되었을 때 다른 혼처를 정해 결혼시키려 한다. 그러나 정임은 영창과 결혼키로 약속한 몸으로 두 남자를 섬길 수 없다고 버틴다. 계속되는 부모의 강요에 마침내 정임은 집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가 여자 대학에 입학, 음악을 전공하여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그런데 평소 정임에게 마음을 두었던 강한영이 유학생을 가장하여 정임에게 접근한다. 어느 날 밤 우에노 공원에서 정임을 추행하려다 실패하자, 정임을 칼로 찌르고 도주한다. 그 때 공교롭게도 영국에서 귀국하여 이 공원을 지나던 영창이 그녀를 구하나, 살인 미수범으로 재판을 받는다. 결과는 무죄로 석방되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마침내 그들은 신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 여행차 만주에 갔다가 어느 청국인에게 체포되어 어느 집에 끌려갔는데 거기서 우연히도 죽은 줄만 알았던 영창의 부모를 만나게 되어 행복하게 산다. -
<다른 줄거리>이시종(李侍從)의 외딸 정임(貞姙)과 이웃집 김승지(金承旨)의 외아들 영창(永昌)은 동갑으로 정혼까지 한 사이였다. 김승지가 초산(楚山) 군수로 있을 때 민란(民亂)이 일어나자, 정임은 그 일가가 모두 죽은 줄 알고 일본으로 건너가 여자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다. 한편 유학생을 가장한 건달 강한영(姜漢永)은 정임을 짝사랑한 끝에 우에노[上野]공원에 달구경 나온 그녀를 추행하려다 뜻을 못 이루자 칼로 찌른다. 때마침 이를 구한 것이 영창이었으나, 오히려 범인으로 오인되어 재판 끝에 혐의가 풀리는데, 그는 영국 유학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두 사람은 곧 귀국하여 결혼, 만주로 신혼여행을 떠났는데 그 곳에서 뜻밖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김승지 부부도 만난다.
기타 : 18년 3월에는 신극단 취성좌(聚星座)의 첫 공연작품으로 단성사(團成社)에서 상연되기도 하였다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최찬식 ( 崔瓚植 )이 지은 신소설. 1912년 회동서관 ( 匯東書館 )에서 간행하였다. 1900년대 초기 개화된 젊은이들의 애정을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일본·만주·영국까지 확대된 무대 안에 전개시킨 전형적인 애정신소설이다. 김승지의 아들 영창과 옆집에 사는 이시종의 딸 정임은 어려서 정혼한 사이로서, 매우 친하게 지냈다.
그러나, 영창이 열살 때 그의 아버지가 평안도 초산 군수로 간 뒤 민란(民亂)으로 인하여 소식이 끊기자, 정임의 부모는 정임을 딴곳으로 시집보내려 한다. 이에 집을 나온 정임은 온갖 고난 끝에 일본에서 여학교를 마친다. 한편, 초산에서 김승지 내외는 난민에게 붙잡혀가고 부모를 찾아 헤매던 영창은 강가에 쓰러지는데,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영국인 자선가 스미츠에게 구출되어 영국에서 대학공부까지 마친 뒤 일본에 오게 된다.
어느 가을밤, 강한영은 공원에서 달구경을 하던 정임을 겁탈하려다가 한 젊은이의 출현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녀를 찌르고 달아난다. 결국, 그녀를 구해준 젊은이는 영창임이 판명되고, 둘은 귀국하여 신식 혼인식을 올린다. 그리고, 만주로 신혼여행을 하던 중,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영창의 아버지까지 상봉하게 된다.
이와 같은 내용에서 주제의 방향을 신교육관·신혼인관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부패한 관료에 대한 민중의 봉기가 사건 전개과정에 삽입되어 당대 현실의 단면을 반영하기도 한다. 젊은이들이 일본·영국 등 선진국에 유학하여 새 지식을 얻고, 특히 신교육을 받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 등에서 신교육관이 드러난다.
또한 어릴 때 친구이자 정혼자로서 당사자들이 성장한 뒤 다시 독자적인 의사로 혼인을 결정하는 신·구 절충적인 모습에서 새로운 혼인관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 작품의 절충적 요소는 표면 주제와 이면 주제의 괴리를 일으키는 고전소설의 계승 양상으로 비판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신소설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판을 거듭한 작품의 하나이다. 오랫동안 많은 독자에 의하여 애독되었으며, 개화기 애정소설의 본보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918년 신극단 취성좌 ( 聚星座 )에서 각색하여 단성사 ( 團成社 )에서 공연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新小說의 文學史的 性格(趙東一, 한국문화연구소, 1973), 新小說硏究-秋月色-(全光鏞, 詩文學 4-11, 1956.11.), 海東樵人小考(河東鎬, 思想界 52, 1975.11.), 崔瓚植硏究(鄭淑姬, 우리문학연구 3, 1978.12.), 崔瓚植小說의 構造(金瑢龜, 冠岳語文硏究 8,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83).
http://blog.naver.com/mdgbook/140022889824
자유종 / 설중매 / 추월색
*** 내용 깊이 이해하기***
신소설이란 무엇인가?
신소설은 20세기 초에 나온, 고대 소설과는 내용. 형식. 문체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소설을 말한다. '신소설(新小說)'이란 명칭은 1906년의 '대한 매일 신보'의 광고문에 처음 등장하며, 1907년에 이인직이 '신소설 <혈의 누>'라는 표현을 쓴 뒤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한편 일본과 중국에서는 19세기 말부터 잡지의 이름으로 '신소설'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었다.
탄생 배경 :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우리 나라에는 개화 사상이 널리 퍼지고, 갑오개혁 등을 거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문학 분야에서는 우리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회동서관(匯東書館). 광학서포(廣學書鋪)와 같은 출판사 겸 서적 판매상이 생겼으며, 민간인이 창간한 여러 신문은 상업적인 면을 중요시하여 소설을 연재하였다. 이러한 신문으로는 '황성 신문' '제국 신문' '대한 매일 신보' '만세보' '경남 일보'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직업적인 작가가 나오고, 문학 작품에 대한 독자층이 넓어진데다가 새로운 활자 인쇄술도 도입되었다. 이와 같이 근대적인 문물이 널리 퍼지고 일본과 중국의 소설도 알려지면서 신소설이 등장하게 되었다.
고대 소설과의 차이점 : 고대 소설은 권선징악 (勸善懲惡)을 주제로 한 것이 많은 반면에 신소설은 계몽적인 성격을 강조한 것이 많다. 계몽적인 주제의 예로는 개화 사상과 민족의 자주 독립. 봉건적인 인습과 미신의 부정. 신분 및 남녀 차별제도 반대, 새로운 교육을 통한 서구 문화의 수입. 남녀 간의 자유 연애 및 본인의 의사를 중요시하는 새로운 결혼 풍속, 과학 문명의 중요성 등을 들 수 있다.
또 소설의 형식적인 면에서도 여러 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고대 소설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주인공의 일생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신소설은 특정한 시점을 다루고 있으며, 회상 등의 형식을 빌려 시간의 흐름과는 반대로 내용을 전개하는 경우도 있다.
고대 소설이 선과 악을 각각 대표하는 인물을 그리지만 신소설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을 표현하는 것도 차이점의 하나이다. 소설의 제목에서도 고대 소설은 '홍길동전'과 같이 주인공의 이름을 많이 쓰지만, 신소설은 '자유종'과 같이 내용을 암시하는 제목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한편 문체에서는 고대 소설이 고사 성어나 관용어를 중심으로 한 운문(韻文)의 한문체(漢文體)인데 비해, 신소설은 말과 글의 표현 형식이 동일한 언문 일치(言文一致)에 가까운 산문(散文)인 것도 큰 차이점이다.
대표작 : 신소설은 주로 당시의 민간 신문에 연재되다가 출판사에 의해 단행본으로 발간되는 과정을 거쳐 독자에게 전달되었다. 이인직의 <혈의 누>가 신소설의 최초 작품으로 꼽히며, 이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이인직의 <은세계> <치악산> <귀의 성> , 이해조의 <빈상설> <자유종> <구마검> <화의 혈>, 최찬식의 <추월색>, 김교제의 <목단화> <지장보살> <현미경> <경중화>,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공진회>, 이상협의 <재봉춘> <눈물>, 구연학의 <설중매> 등이 있다.
한계 : 신소설은 고대 소설에 비해 여러 가지 새로운 면을 보였지만 그 한계도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첫째, 선과 악의 대결을 제시하는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또 개화를 주장하는 사람은 모든 면에서 옳고 뛰어나며 악한 인간은 언제나 나쁜 행동만 한다는 식의 구분과, 결말 부분에서는 모든 일이 잘 해결되는 이른바 해피 엔딩(happy ending)이 많은 것도 자연스럽지 않은 점 중의 하나이다.
둘째, 우연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그것에 따라 사건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자주 독립을 내세우면서도 일본을 개화의 표본으로 삼고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는 봉건 제도를 무너뜨리고 밀려오는 외세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문물은 무조건 새롭고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는 신소설 작가 중 상당수가 일본에 유학을 했거나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넷째, 주인공들이 봉건적인 인습에서 벗어나야 함을 주장하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하나의 예로, 최찬식의 <추월색>에서 주인공들은 자유 연애를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부모가 정해 놓은 대로 결혼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신소설은 이러한 한계를 보이기는 했으나, 이광수의 <무정>(1917)으로 시작되는 근대 소설과 고대 소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 작가의 삶과 작품***
자유종(自由鐘)/ 이해조(李海朝, 1869 ~ 1927)는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신소설, 번안 소설 등을 발표한 대표적 신소설 작가이다. 1906년 잡지 '소년 한반도'에 소설 <잠상태(岑上苔)> 연재를 시작으로 '매일 신보' '제국 신문' '황성 신문' 등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특히 <자유종(自由鐘)> <빈상설> <화(花)의 혈(血)> <구마검(驅魔劍)> 등을 써서 신소설의 대중화에 기여했고, <철세계(鐵世界)>(1908) <화성돈전(華盛頓傳)> 등의 번안 소설과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을 개작한 <옥중화(獄中花)> 그리고 <심청전>을 개작한 <강상련(江上蓮)>등의 작품도 남겼다.
설중매(雪中梅) / 구연학(具然學)은 1874년 충청 남도 해미에서 태어나, 1904년 외국어 학교였던 중교 의숙에 입학했으나 퇴학당하고, 1907년 군부 번역관보가 되었다가 1908년 내각 주사에 임명되었다. 사망 연대 등 그에 대한 더 자세한 자료는 남아 있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개화기 신소설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설중매> 외에도 <최열부의 사명전가(捨命全家)>와 <효기전생(孝記前生)> 등의 소설이 전하며, 약간의 정치 논설을 발표하였다.
추월색(秋月色) / 최찬식(崔瓚植)은 1881년 경기도 광주에서 친일 단체인 일진회 총무원 최영년(崔永年)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이 세운 시흥 학교를 거쳐 한성 중학교에서 공부했고, 일제의 식민지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발간된 잡지 '신문계(新文界)'와 '반도시론(半島時論)'의 주요 필진으로 활동했다. 그가 신소설 창작을 시작한 것은 1907년 중국에서 발행된 소설 전집 '설부총서(設部叢書)'를 번역하면서부터이다. 친일 성향을 띠었던 그는 자주 독립이나 민족 의식보다는 남녀 간의 애정 문제에 주로 관심을 보여, <안(雁)의 성(聲)> <도화원(桃花園)> <능라도(綾羅島)> 등에서도 통속적인 자유 연애를 소재로 다루었다. 말년에는 최익현(崔益鉉)의 실기(實記)를 집필하다가 1951년에 병으로 사망했다.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q=%20%20%20&qid=2j850&
최찬식의 작품 추월색 연구
양사장님임 | 2006-09-08 08:22 | 조회 233 | 출처: 해피캠퍼스
목 차
1. 작가
2. 줄거리
3. 인물 연구
4. <추월색>의 흥미성
5. <추월색>에 드러난 남녀이합(男女離合)
6. <추월색>에 나타난 근대의 모습
7. <추월색>의 한계
8. 추월색의 의의
9. 마치며
<<참고문헌>>
본 문
3. 1 작품 속의 전체 등장인물
개화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신소설답게 <추월색>에는 여러 국적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국인으로는 주인공인 이정임과 김영창을 비롯해 강한영, 이시종 내외(이정임의 부모), 김승지 내외(김영창의 부모), 정임의 외삼촌과 외숙모, 색주가, 강한영의 친구, 경성 북부 경찰서 총수 등이 등장한다. 일본인으로는 산본 노파, 상야관 주인, 순사, 검사가, 영국인으로는 스미트 박사, 스미트 박사 부인이 등장하며, 청인인 도적 왕까지 소설의 인물은 한국인에서 일본인, 영국인, 청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국제적이다.
3. 2 주요 인물의 성격
① 이정임
갖은 고난과 수난에도 굴하지 않고 사랑과 가족, 그리고 신학문까지 얻는 여주인공 정임은 매우 꿋꿋하고 지조 있는 여인으로 그려진다. 정임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정해주신 정혼 자에 대한 정조관념과, 해외 유학을 통해 신지식을 익히는 등 근대적 내면의지를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자신의 사랑을 찾기 위해 모험도 감수하는 용기 있는 여성이기도 하다.
② 김영창
정임의 정혼자로 민요(民擾)를 만나 부모를 잃지만, 스미트의 도움을 받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한 번 들은 말과 한 번 본 글자를 다시 잊지 않는 영특함’으로 훌륭한 청년 문학가로 성장한다. 영창 역시 정임과의 혼사 약속을 중시하여 정임의 생사를 알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과 혼인하지 않는다. 우에노 공원에서 정임을 도와주는 장면을 통해서는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용감하게 도우려는 그의 인간미를 살펴볼 수 있다.
③ 강한영
호탕하고 자유분방한 성품에 개화된 의식을 지닌 인물이다. 정임의 계속된 거절에도 꿋꿋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뻔뻔하리만치 호탕한 모습과 넉살을 보이지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가벼운 인물이다. 신학문을 배웠으나 그 뜻이 옅고, 정임에 대한 사랑도 순수한 것이기 보다는 정임의 외적 모습에 반한 것으로 여성편력이 지나친 인물이다. 방탕하고 반인륜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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