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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ぜならば] 慰安婦問題は過去史ではない/チョ・スンホ
カテゴリ社説・コラ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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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入力:2010-01-24午後10:59:13(1620字)
生涯、恨を抱いて生きてこられたハルモニたちが一人二人と亡くなられた
我が国政府も日本政府も相変らず知らぬフリ
韓国・日本の市民団体の動きに希望
去る2日、ハルモニが亡くなられた。16歳で工場職人を募集するという言葉にだまされ日本軍の性奴隷として連れて行かれた慶山市栢泉洞のキム・スナク ハルモニ。光復後にも慰安婦の記憶が傷として残り、生涯を苦しみの中ですごされた方だ。亡くなられる日まで、日本政府の謝罪と賠償のために努められた方だ。愛を受けた記憶があまりないと言い、花の贈り物を受ければ少女のように喜ばれた方だ。今はおそらく良いところへ行かれたでしょうが、死ぬ前に日本政府の謝罪を受けたいという願いは結局実現して差し上げ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
キム・スナク ハルモニばかりではない。多くのハルモニが亡くなられた。昨年だけで5人、一昨年には14人…。韓国挺身隊問題対策協議会によれば、2005年以後だけで59人が亡くなられたという。この内、大邱・慶北地域に居住された方も7人だ。ハルモニたちの平均年齢が84才で、大部分は大小なんらかの病気で病院治療を受けておられるので、もしかしたら準備されていたことなのかも知れない。だが依然として気にかかるのは「目をとじる前に日本の謝罪を受けたい」と仰った願い、「二度とこのようなことがおきないよう日本の教科書にも記録し歴史に残さ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願い。光復後60年が過ぎるまで延ばされてきたその願いの前で、ハルモニたちはこれ以上待っていただけなかった。
生涯を涙と悔恨の中で生きたハルモニたちの死の前でも、日本政府は相変らず知らぬフリで一貫している。「過去に執着せず未来指向的関係を結ぶ」というわが政府もやはり何の言葉もない。事態がこのようなので、2007年7月には米国議会で‘慰安婦決議案’を採択し、日本総理の公式的な是認と謝罪を促した。だが慰安婦強制動員を‘20世紀最大の人身売買事件’と規定した米国下院の決議にも関わらず、日本政府は依然として黙殺無返答だ。そしてわが政府はその時に初めて「決議案採択を歓迎」したのだ。慰安婦被害者問題はいったいどこの国の問題であり、わが政府はどこの国の政府なのか。本当に恥ずかしいことだ。
幸い2008年からは日本の地方議会でも慰安婦問題に対する日本政府の公式謝罪を要求する決議案採択が続き、現在14ヶ地域に達しているという。本来、被害者である我が国が、大邱・富川・統営・巨済市議会と慶南道議会の5ヶ所に過ぎないことを考えれば実に驚くべきことだ。日本政府を圧迫するための市民団体の動きも活発だ。日本国内の市民団体と我が国の市民団体は、各々自国民の1%にあたる120万人と50万人を目標に署名運動を進めている。日本国会に公式謝罪と法的賠償のための立法化を要求するこの署名運動は、大邱地域でも来る3月まで‘挺身隊ハルモニと共にする市民の会’を中心に進行している。
もうハルモニたちには時間がない。政府がやらないならば市民たちが立ち上がるべきだ。先ずは毎週土曜日午後2時から5時、東城路,大邱百貨店前で開かれている署名運動から参加しよう。そんなに難しいことではなく、他ならない私たちのハルモニたちのためのことだ。また、未だに解決出来ない恥ずかしい歴史の前で堂々と生きるための、私たち自身のためでもあることだ。歴史の裏側に消えていく被害者たちの前で慰安婦問題は過去史ではない。これは依然として現在の問題であり、私たちが今直ちに解決しなければならない最も至急なことだ。
チョ・スンホ 大邱達城郡,花園邑,川内里
原文: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400814.html 訳J.S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400814.html
[왜냐면] 위안부 문제, 과거사가 아니다 / 조승호
등록 : 2010.01.24 22:59
평생 한으로 살아오신 할머니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신다
우리 정부나 일본 정부 여전히 모르쇠
한·일 시민단체 움직임에 희망
지난 2일,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열여섯이라는 나이에 공장 직공을 모집한다는 말에 속아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셨던 경산시 벽천동의 김순악 할머니. 광복 후에도 위안부의 기억이 상처로 남아 평생을 괴로움 속에서 지내오신 분이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위해 힘쓰셨던 분이다. 사랑을 받아본 기억이 별로 없다며 꽃 선물을 받으면 소녀처럼 기뻐하시던 분이다. 이제는 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 테지만, 죽기 전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고 싶으시다는 바람은 결국 이뤄드리지 못했다.
김순악 할머니뿐만이 아니다. 많은 할머니들이 돌아가셨다. 지난해에만 다섯 분, 재작년에는 열네 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2005년 이후에만 59분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 중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시던 분도 7명이다.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84살이고 대부분 크고 작은 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계시니 어쩌면 준비돼 있었던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건 “눈감기 전 일본의 사죄를 받고 싶다”시던 바람,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본 교과서에도 기록해 역사로 남겨야 한다”시던 바람. 광복 후 60년이 넘도록 미뤄져 왔던 그 바람 앞에서, 할머니들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으셨다.
평생을 눈물과 회한 속에 살다 간 할머니들의 죽음 앞에서도 일본 정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맺겠다”는 우리 정부 역시 아무 말이 없다. 사태가 이 지경이니 2007년 7월에는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해 일본 총리의 공식적인 시인과 사과를 촉구하는 판이다. 하지만 위안부 강제 동원을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사건’으로 규정한 미국 하원의 결의에도 일본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그제야 “결의안 채택을 환영”한단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도대체 어느 나라의 문제이며 우리 정부는 어느 나라의 정부인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다행히 2008년부터는 일본의 지방의회에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이어져 현재 14개 지역에 달한다고 한다. 정작 피해자인 우리나라가 대구·부천·통영·거제시의회와 경남도의회의 5곳에 불과한 것을 생각하면 실로 놀라운 일이다. 일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본 내 시민단체들과 우리나라의 시민단체들은 각각 자국민의 1%인 120만명과 5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일본 국회에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위한 입법화를 요구하는 이 서명운동은, 대구지역에서도 오는 3월까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할머니들에게는 시간이 없다.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시민들이라도 나서야 한다. 우선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리고 있는 서명운동부터 동참하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네 할머니들을 위한 일이다. 또한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부끄러운 역사 앞에서 떳떳해지기 위한, 우리들 자신을 위한 일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피해자들 앞에서 위안부 문제는 과거사가 아니다. 이는 여전히 현재의 문제이며, 우리가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이다.
조승호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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